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전 테슬라 주식에 대한 공매도(short selling) 투자자들이 ‘완전히 박살 날(obliterated)’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올해 이들이 약 90억 달러의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 등 주요 인사들도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E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면서 테슬라는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고, 이는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졌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 자체가 예상보다 둔화한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의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술이나 로봇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일론 머스크 CEO의 예측보다 개발이 지연되거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머스크 CEO의 잦은 논란과 정치적 발언 등 회사 외부 활동이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시장에서 제기됐다.
이러한 공매도 세력의 성공은 테슬라 주가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시각이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혁신 기술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제는 현실적인 사업 성과와 경쟁 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단기 성장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광범위한 전기차 시장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